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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리뷰] 프레디의 피자가게: 올무를 풀어주는 영화

by 불타는브로콜리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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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프레디의 피자가게: 올무를 풀어주는 영화

 

안녕하세요. 오늘 살펴볼 영화는 <프레디의 피자가게>입니다. 게임을 원작으로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Chuck E. Cheese(척 E. 치즈)에서 애니매트로닉스 공연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동물을 형상화했기에 귀여워 보이지만 인간 표정을 따라 하는 거대한 로봇인지라 고장이 나버리면 기괴한 행동으로 이어져 되레 아이들에게 공포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올무를 풀어주는 영화’입니다. 실연으로 인한 고통은 형언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론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올가미에 묶인 것처럼 서서히 자신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려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강인한 조력자가 있었기에 주인공은 죄책감이란 올가미에서 무사히 놓여날 수 있었던 겁니다.  

 

한줄평

올무를 풀어주는 영화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 포스터

 

영화 정보

  • 감독: 애마 태미
  • 장르: 공포/스릴러
  • 국가: 미국
  • 러닝타임: 109분
  • 평점: 로튼 토마토(31%), 팝콘 지수(87%), 다음 영화 7.1, 네이버 영화 6.62
  • 주연배우: 조쉬 허처슨, 엘리자베스 라일, 파이퍼 루비오, 매튜 릴라드, 캣 코너 스털링, 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 개봉일: 2023년 11월 15일

 

줄거리

마이크(조쉬 허치슨)는 백화점 경비원이었습니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근무를 보던 중 한 남자가 혼자 있던 여자 아이를 데려가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필사적으로 달려가 남자를 제압하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붙잡힌 남자는 실은 유괴범이 아니라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마이크는 일자리 소개소에 있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직업상담사(매튜 릴라드)는 그에게 야간 경비 업무를 권유합니다. 마이크는 야간에는 여동생인 애비(파이퍼 루비오)를 돌봐야 했기에 제안을 거절합니다. 집을 돌아온 마이크를 맥스(캣 코너스 스털링)이 맞이합니다. 맥스는 이웃사촌이며 마이크를 대신해 애비를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다음 날 마이크의 이모인 제인이(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찾아옵니다. 마이크가 폭행 사건으로 실직했다는 걸 알고서 육아의 자질을 지적하며 양육권을 인계받으려고 합니다. 제인은 예전부터 양육권을 얻어 생계지원금을 받으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마이크는 난처한 상황을 돌파하고자 보육원 관계자를 찾아갑니다. 애비는 당신을 필요로 한다며 함께 하고 싶다면 일자리를 구해 법적으로 부양능력이 있음을 증명하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해 줍니다. 거기다 애비 또한 제인과 함께 사는 걸 죽기보다 싫어했기에 일자리를 구하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마이크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자 맥스는 선뜻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애비를 돌봐주겠다고 합니다.

폐쇄된 피자가게로 첫 출근을 한 마이크는 내부를 이리저리 살피다가 무대 위에 있는 애니메트로닉스라는 거대 로봇 인형들을 마주합니다. 귀여운 동물을 형성화 했지만 성인 남성보다 큰 몸집에 압도되었습니다. 경비실에 들어온 마이크는 자신이 이름이 적힌 테이프를 발견합니다. 테이프를 재생하자 한 때 이곳이 애니매트로닉스를 공연하는 패밀리레스토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감시카메라를 모니터링하던 중 마이크 잠깐 잠이 듭니다. 마이크에겐 애비 이외에 또 다른 동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애비가 태어나기 이전에 숲으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동생이 실종되고 맙니다. 거기다 유괴 현장을 유일하게 목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이크였습니다. 마이크는 자신이 원반을 가지러 가는 사이 납치범의 차량 뒷좌석 탑승한 동생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트렁크 쪽 차창으로 몸을 돌리고 마이크를 지긋이 바라보는 얼굴이 점점 멀어지는 걸 날마다 꿈을 꾸었던 겁니다. 그러나 이번 꿈은 조금 달랐습니다. 낯선 아이들이 꿈속에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말을 건네어 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실종된 동생의 실마리를 알려줄 것 같았던 그때, 피자가게 인터폰이 울립니다. 현관문 앞에는 경찰이 있었습니다. 바네사(엘리자베스 라일)는 이 주변을 순찰하다가 방문하게 되었다며 짧은 인사와 함께 당부 한 마디를 남깁니다. 하는 일에 집중하되 다른 것에는 관심을 갖지 말라고 말입니다. 시간이 흘러 무사히 첫날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마이크는 맥스에게 애비를 돌봐주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인은 식당에서 어떤 일행을 만납니다. 그 사람이란 다름 아닌 맥스와 어떤 남성이었습니다. 맥스는 제인의 사주를 받아 마이크 집에 잠입해 양육에 부적합한 증거물을 수집했습니다. 다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보수금을 인질로 삼은 제인은 맥스와 일행들에게 피자가게에 들어가 시설물을 파괴하라고 명합니다. 마이크를 실직시켜 양육권을 얻어가려는 속셈이었습니다.

둘째 날 야간 경비를 서던 중 마이크에게 바네사가 찾아옵니다. 이번엔 적극적으로 피자가게 안으로 들어와 애니매트로닉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이곳이 폐쇄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다섯 명이 아이가 이 피자가게에서 실종되었고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상 무언가를 더 말하려고 했지만 말을 아끼는 바네사는 다음에 또 오겠다며 돌아갑니다. 마이크는 경비실에서 모니터링을 하다가 신경안정제를 복용합니다. 전과 같이 아이들이 꿈속 나타났고 소리쳐 불러보고 따라가 보지만 좀처럼 소통이 되질 않습니다. 

마이크가 퇴근을 한 틈을 타 맥스와 일행들은 피자가게에 잠입합니다. 계획대로 시설물을 파괴하고 물품을 훔치는데 애니매트로닉스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냉장고 속에서 덜컹거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보았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눈 달린 컵케이크가 얼굴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비명 소리에 놀란 동료는 주방으로 향하던 중 병아리를 닮은 치카에게 당합니다. 순식간에 두 명이 사라지고 낌새를 눈치챈 또 다른 침입자는 동료를 찾다가 푸른 토끼를 닮은 보니에게 당합니다. 맥스는 홀로 애니매트로닉스 정비실까지 다다라 곰 인형을 닮은 프레디를 마주합니다.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입을 벌리고 있고 목구멍 너머로 아이 목소리가 들려와 발판을 딛고 올라서 고개를 내밀어 내려다보자 순간 몸이 거꾸로 들리더니 프레디의 입이 다물어집니다. 맥스도 여지없이 숨을 거둡니다.

마이크의 집으로 바네사가 찾아옵니다. 경비실에서 신경안정제가 발견되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자칫 근무태만으로 해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네사와 마이크는 강변으로 가 과거사를 털어놓습니다. 자신에겐 두 동생이 있고 나머지 한 명마저 잃을 순 없는 상황이라고 나직이 호소합니다. 바네사는 증거물을 강에 던집니다.

마이크는 맥스에게 연락을 취해보지만 부재중입니다. 하는 수 없이 애비를 데리고 피자가게로 출근합니다. 애비는 일전에도 마이크에게 피자가게에 데려가 달라고 떼를 쓸 만큼 이곳에 와보고 싶어 했습니다. 어린이에게 맞춘 피자가게라 구경할 거리도 많고 귀여운 애니매트로닉스도 있었습니다. 이곳저곳을 탐방하던 애비는 경비실로 돌아와 자그마한 텐트에서 잠이 듭니다. 마이크는 시설물을 점검하고 청소 등을 마치고 모니터 앞에 앉습니다. 고대하던 끝에 마이크는 한 소년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마이크는 동생을 찾길 바랐고, 아이는 대가를 원했습니다. 무엇이든지 하겠다며 마이크 는 절박한 의지를 내보입니다. 소란스러운 소리에 깬 마이크는 애비가 곁에 없다는 걸 깨닫습니다. 비명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향하자 무대 앞에서 애니매트로닉스에 둘러싸인 애비가 보였습니다. 상황이 어떤지 정확히 확인하려고 천천히 다가가자 인기척을 느낀 애비는 무리 속에서 나와 마이크 품에 안깁니다. 간지럼을 태워서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고 합니다. 섬뜩하게 생긴 거대 로봇이 살아 움직이는 것도 놀라운 데 애비와 놀고 있다니 좀처럼 납득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바네사가 피자가게에 옵니다. 애니매트로닉스가 움직이는데 별 문제가 아니라는 듯 말합니다. 마이크에게 숨겨왔던 비밀이었던 겁니다. 애비는 비가 내릴 때 피할 곳이 있다면 좋겠다며 텐트를 짓자고 합니다. 경계하는 마이크와 달리 바네사는 애비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렇게 성인과 아동과 거대 로봇이 함께 어울려 텐트를 꾸밉니다. 아무래도 마이크는 애비가 피자가게에서 무동력으로 움직이는 애니매트로닉스와 어울리는 게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합니다. 다음 날 출근하기에 앞서 제인이 집에 찾아옵니다. 애비는 마이크에게 서운함을 표했지만 하나 뿐인 동생을 위험한 곳에 데려갈 순 없었습니다. 제인은 애비에게 저녁을 차려주었지만 도통 거실로 나오질 않습니다. 의자에 앉아 티브이를 보던 중 프레디로부터 습격을 받습니다. 애비는 제인이 단순히 쓰러진 줄로만 알고, 프레디가 집으로 찾아온 것에 기뻐합니다. 프레디는 애비를 데리고 피자가게로 향합니다.

마이크는 숲에서 동생과 부모님과 마이크 이렇게 넷이 모여 소풍을 만끽하는 꿈을 꿉니다. 동생이 납치되면서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꿈속에선 가능했습니다. 소년은 네 바람을 이루어주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는 표정이 굳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전경이었지만 마이크가 바라던 건 이게 아니었습니다. 마이크가 거래를 거부하자 소년은 돌변합니다. 전경은 사라지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마이크를 베어냅니다. 꿈속에 갇혔지만 현실에서도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 사이 애니매트로닉스가 깨어나 경비실로 향합니다. 가까스로 꿈에서 깨어난 마이크는 컵케이크와 치카의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습니다. 비상구를 찾아 내달린 끝에 겨우 탈출합니다. 바네사가 출구 앞에서 의식을 잃은 마이크를 발견하고 의료 시설에서 치료해 줍니다. 바네사로부터 실종된 아이들이 애니매트로닉스가 되었다는 것과 그들이 또 다른 아이를 바란다는 걸 듣습니다. 마이크는 상처 입은 몸을 이끌고 다시 프레디의 피자가게로 향합니다. 바네사는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 울분을 토하며 피자가게에 가기를 거부합니다. 과연 마이크는 애비를 되찾을 수 있게 될까요.

 

아쉬운 점과 평점

주인공인 마이크는 두 상황에 놓입니다. 실종된 동생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곁에 있는 동생인 애비를 잃어버릴 위험의 기로에 놓입니다. 자극적인 결말이었다면 마이크가 손쓰기도 전에 상황이 악화되어 버렸을 테지만 실종된 아이를 소재로 했기에 희생자가 한 명 더 늘어나는 건 공포가 아닌 범죄 영화가 되었을 거라 봅니다. 범죄 영화 소재로 시작해 공포영화 또는 가족영화로 마무리되었다고 봅니다. 범죄, 공포, 가족을 적절히 섞어 색다른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애니매트로닉스와 노는 장면 이후로부터 무서운 정도가 떨어진다는 점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평점을 준다면 5점 만점에 4점이 되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후 감상

Five Nights at Freddy’s라는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기대감을 조금 더 갖고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실종이란 소재를 잘 녹였고, 중후반부 플롯은 예측이 되었으나 전반까지는 신선했습니다.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세계가 드러나서 즐거움이 있었기에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영화라고 보았습니다.

명대사

‘원하는 건 무엇이든지 할 게’ 마이크가 꿈속에서 나오는 소년에게 전하는 대사입니다. 동생이 실종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찾기 위해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절박한 의지가 영역하게 녹아있는 장면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동생을 찾기 위한 대가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참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내재되어 있습니다. 마이크처럼 어느 하나를 간절히 쫓다가 중요한 것을 놓쳐버리는 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다소 많이 쓰인 대사와 상황이지만 극적인 순간이기에 명대사로 보았습니다.

 

마무리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영화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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