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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4

[북 리뷰] 동물농장 : 씨앗을 심어두는 일 [북 리뷰] 동물농장 : 씨앗을 심어두는 일 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물농장’을 가져왔습니다. 동물을 의인화해 계급사회를 풍자하는 작품입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씨앗을 심어두는 일’입니다. 지배자와 피지배자의 상황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앞으로도 획기적인 변화는 없을 겁니다. 만일 있다면 의심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져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굳어진 계급 사회에 맞서는 무의미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고 위험을 동반한 급격한 변화가 더 나은 결과보다 좋지 못한 결과로 향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대안은 안전하면서도 점진적인 사소한 변화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점진적인 방법도 한계점은 명확합니다. 그럼에도 맞지만 안정성과 미미한.. 2024. 4. 16.
[북 리뷰] 변신, 시골의사: 어둠에 던져진 인간 [북 리뷰] 변신, 시골의사: 어둠에 던져진 인간 안녕하세요. 오늘은 를 가져와 봤습니다. 카프카의 단편집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의지로 특정 상황을 바꿀 순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해진 숙명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여러 인물이 모인 단편 소설집입니다. 한 줄로 평하자면 ‘어둠에 던져진 인간’입니다. 동이 트면 낮이 오고 노을이 지고 곧 어둠이 세상을 뒤덮고 얼마가지 않아 푸르스름한 새벽이 밤을 밀어내면 뒤따라 해가 온 세상을 밝힙니다. 늘 일어나는 자연의 일이지만 인간이 자연과 같아진다면 어떨까요. 어떠한 의지도 반영되지 못하고 자연의 변화에 따라 살아야만 한다면 그건 죽음과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이처럼 의지를 빼앗는다는 것만큼 잔혹한 일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자연의 입장에서 한 생명의 .. 2024. 4. 13.
[북 리뷰] 햄릿: 피로 물든 사자 [북 리뷰] 햄릿: 피로 물든 사자 오늘은 을 가져와 봤습니다. 덴마크의 왕자인 햄릿에게 시련이 하나 날아듭니다. 아버지가 삼촌으로부터 독살당하고 이를 복수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 삼촌의 악행을 묵과하는 것 또한 선이라고는 할 수 없기는 상황이라 어느 쪽을 택하든 악일 수밖에 없는 윤리적인 딜레마를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햄릿을 한 줄로 평하자면 ‘피로 물든 사자’입니다. 사바나의 왕이라는 별칭이 있는 사자가 얼굴을 붉게 물든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때론 난폭할지 모르나 뭇동물 위에 선 근엄하고 이미지와는 상반됩니다. 어쩜 이와 같은 명칭 또는 자리가 대상을 구속시킨다고도 봅니다. 햄릿이 칼을 빼어든 것 또한 왕좌의 자리의 무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보게 됩니다. 오늘날에 .. 2024. 4. 11.
[북 리뷰] 변신이야기 1,2 : 뜨끈한 구들장 [북 리뷰] 변신이야기 1,2: 뜨끈한 구들장 안녕하세요. 오늘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첫 책인 변신 이야기 1,2를 가져왔습니다. 당시의 사람이 자연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하는지 고대인의 관점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한 줄로 평하자면 ‘뜨끈한 구들장’입니다. 추운 겨울날 뜨뜻한 온돌바닥에 차가운 발을 집어놓고 있으면 금세 추위를 잊어버립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도 이런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인간을 괴롭게 하는 매서운 추위가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뜨거운 열기가 현대인들에게 얼어버린 감정과 굳어버린 이성을 녹여준다고 봅니다. 한줄평 뜨끈한 구들장 책 정보 저자: 오비디우스/역자 이윤기 국가: 그리스 로마 페이지 수: 1부 380쪽, 2부 340쪽 저자 소개: 오비..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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